(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스페인 중앙은행은 유로본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야심 찬 대응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독일 신문과 인터뷰에서 "유로본드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야심 찬 협력적인 응답이 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현재는 유럽연합(EU)의 많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결속력 있는 모습을 나타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로본드란 유럽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통화국 화폐 표시 채권을 말한다.

데 코스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에 빠지며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경제 활동은 2008년 때와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경제 하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 코스 총재는 "따라서 일시적인 충격이 영구적으로 되지 않도록 지금 강하고 협력이 된 경제 부양책을 펼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앞서 2천억 유로 규모의 부양책을 승인했다.

이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데 코스 총재는 "현재 우선순위는 스페인뿐 아니라 유로존 전체에서 공적 및 사적 부문 모든 기관이 자금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위기가 극복된 후에는 다시 재정 안정화 모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만약 민간 기관들을 위한 펀딩을 줄인다면, 이번 위기의 부정적 영향이 더 악화할 것이고 공공 부채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대침체 때 배운 가장 가치 있는 교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데 코스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관련해서 "ECB 정책위원회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ECB가 유로존 국가의 부채 3분의 1 이상을 사들이지 못하는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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