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 힘입어 미국 7년물 국채 입찰에 엄청난 수요가 몰렸다.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입찰을 통해 3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을 0.680%에 발행했다.

응찰률은 2.76배에 달했다. 간접 투자자 낙찰률은 62.4%, 직접 투자자 낙찰률은 9.1%였다.

이날 7년물 입찰은 이번 주 쿠폰이 있는 3번의 국채 입찰 중 마지막이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입찰 시작 당시 예상되던 최고 수익률보다 실제 입찰에서 팔린 국채의 최고 수익률이 3bp나 낮았다"며 "엄청난 수요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입찰 호조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8bp 내린 0.798%를, 7년 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6.8bp 내린 0.673%를 나타냈다. 국채 값과 국채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분석가들은 국채 강세에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무제한 채권 매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 올해 침체 예상 등이 통상 안전피난처로 여겨지는 미 국채의 강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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