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실업보험 청구가 역대 최대로 폭증한 영향으로 상승했고, 달러 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의 전략비축유 매입 계획 차질 등의 영향으로 7%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천 명 늘어난 328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의 69만5천 명이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50만 명보다 두 배나 많았다.

식당 등 각종 사업장이 폐쇄되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미 정부와 의회는 전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천억 달러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

미 상원은 부양책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하원은 27일 표결할 예정이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통과 이후 곧바로 법안에 서명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부양책에는 항공 등 산업계 지원과 국민에 대한 현금 지원, 실업보험 강화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산업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속적인 경기 부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제 둔화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정책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다른 차원의 정책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 정책을 빠르게 해제하려는 움직임도 지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별로 코로나19 위험을 측정한 이후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험도에 따라 각 주나 카운티별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거나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3월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마이너스(-) 17로, 전월 5에서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로 2.1%라고 발표했다. 앞서 나온 잠정치 2.1%를 유지했고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상무부는 또 지난 2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599억 달러로, 지난 1월 659억 달러 대비 9.1% 줄었다고 발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에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 고용 관련 지표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고용 충격이 지표로 나타났다.

다만 대규모 실업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정부의 부양책 패키지가 시행되기 전 상황인 만큼 수치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시작되면 기업들이 일시 해고한 근로자들을 다시 채용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등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 경색이 완화됐다는 진단도 속속 나온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6.35% 올랐고, 산업주도 6.41%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극심한 불안에서 차츰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 책임자는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가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의 최악 시기가 지나기 때문에 (경제의) 재시동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창의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미국 투자 담당 차석 대표는 "시장이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지만, 이것이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여전히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1% 하락한 61.00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8bp 하락한 0.806%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3bp 내린 0.271%에 거래됐다.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떨어진 1.39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3.0bp에서 이날 53.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예상대로 코로나19발 실업 쇼크가 시작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었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이전 주보다 300만 명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두 배나 많았다.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매, 산업, 소비 부문이 모두 폐쇄 조치에 들어간 만큼 10여년간 지속하던 고용 증가세와 50년 이내 최저치인 3.5%의 실업률이 끝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2월 상품수지 적자는 급감했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다소 떨어져 있는 지표여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코로나19는 서유럽, 일본, 미국에서 가파르게 늘어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할 조짐을 보여야 시장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TV에 출연해 연준이 미국인과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실탄이 바닥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원은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책이 담긴 이 법안은 27일께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7년물 국채 입찰에는 엄청난 수요가 몰려 미 국채 강세에 일조했다. 연준의 무제한 국채 매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BCA 리서치 분석가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실직 규모를 보면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완화에 왜 그렇게 신속하게 움직였는지, 의회 의원들이 충격과 공포의 규모로 재정 원조를 제공하는 데 초당적인 지지를 보냈는지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실업청구 지표는 오두막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고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미국 경제에는 쓰나미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빈 오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많은 유동성을 받는 시장의 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국채"라며 "경제 상황이 얼마나 빨리 돌아섰는지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는 것 외에 실업청구 수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간 청구자수나 고용보고서 수치는 예측력을 가지지 않는다"며 "밖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는데도 투자자들이 현금과 안전한 달러 자산을 선호하면서 최근 1개월과 3개월 등 초단기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면서 마이너스 국채수익률은 유럽과 일본에서는 일상적이지만, 연준은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배제해 미국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 경제 둔화가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연기했던 2015년 9월 초단기 국채수익률이 잠시 마이너스를 나타낸 적이 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찬 갈리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현금과 비슷한 자산을 절실히 원한다"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것은 국채"라고 말했다.

TD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금리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이 훨씬 더 내려갈 것 같지 않다"며 "코로나19 부양 조치로 재무부가 자금을 조달해야 해서 국채수익률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39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182엔보다1.785엔(1.61%)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836달러보다 0.01702달러(1.5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93엔을 기록, 전장 121.01엔보다 0.08엔(0.0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1.66% 떨어진 99.273을 기록했다. 지난주 103선에 육박하며 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던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나 달러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 억제 노력 속에 제조와 서비스업 모두가 폐쇄 결정을 내려 실업자가 앞으로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2조 달러 이상의 재정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한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일부 주에서는 의료 장비를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는 조짐도 나타난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실업청구 수치가 시장에 오싹한 느낌을 줬다"며 "만약 이 수치가 3~4주 동안 지속한다면 재정 지원에 대한 더 많은 요구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삭소 은행의 크리스토퍼 뎀빅 매크로 분석 대표는 "실업청구자 수는 100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다양하게 예측된다"며 "이는 이 독특하고 어쩌면 엄청난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짜로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인 참고 사례가 없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개인에 대한 일회성 자금, 실업자 혜택 확대, 중소기업 대출과 부채 경감을 포함한 기업 지원, 주 정부 지원 등을 포함한 2조 달러 이상 규모의 패키지는 하원 투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 발효될 전망이다.

이 재정 지원에 뉴욕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는 등 금융시장 패닉은 다소 물러났고,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각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라인을 확대해 단기 달러자금 조달에도 물꼬가 터졌다.

달러 펀딩시장 스트레스는 줄었고, 엔을 달러로 바꾸는 3개월 스와프 비용도 하락했다. 이번 달의 달러난으로 엔을 달러로 바꾸는 3개월 스와프는 은행 간 금리보다 144bp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54bp 정도를 나타낸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매크로 전략가는 "세계 금융 엔진이 잘 돌아가도록 연준이 충분한 달러를 투입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연준과 일본은행의 스와프 라인을 통한 달러 수요는 여전히 유럽보다 높지만, 이전보다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달러 초강세 속에서 특히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파운드와 크로네는 이번 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3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파운드-달러는 이날 3% 가까이 급등해 1.22달러대로 올라섰다.

UBS의 바누 바웨자 수석 전략가는 "코로나19가 더 악화하면 유로-달러가 1.05달러까지 내릴 수 있지만, 먼지가 가라앉고 위기가 완화하면 1.15달러로 오를 것"이라며 "다만 전 세계 다른 국가들의 회복이 필요하고 성장률이 조만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아, 달러 약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젠텍스 그룹의 존 골디 외환 전략가는 "전 세계의 노력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돼 파운드가 올랐다"며 "최근의 중앙은행과 정부 조치가 당분간 시장 공포를 진정시킬 수 있겠지만,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끝날 것 같지는 않으며 몇 주간 불규칙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의 페트르 크르파타 분석가는 "달러 펀딩 스퀴즈를 완화하려는 연준의 최근 노력이 특히 노르웨이 크로네와 파운드에 도움이 됐다"며 "두 통화가 다시 하락할 수 있지만, 달러 펀딩에 개선 조짐이 나타나 리스크 오프 기간 파운드와 크로네의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89달러(7.7%) 급락한 2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간 증산 전쟁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국의 부양책, 미국의 비축유 매입 계획 등을 주시했다.

미 에너지부가 지난주 제시했던 3천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매입 공고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에너지부는 지난주에 총 7천700만 배럴 비축유를 사들일 것이라면서, 우선 3천만 배럴에 대한 매입 공고를 낸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상원을 통과한 2조 달러 이상 규모의 재정부양 패키지에서 비축유 구매 예산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에너지부가 해당 공고를 철회했다.

에너지부는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다시 구매 제안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유가 하락 압력을 제어하지는 못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도 지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정유사들은 수요 급감 등으로 이를 사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저유가 전쟁과 관련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이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양국은 기존의 감산 협정이 종료되는 4월부터 대규모 증산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부양책이 합의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다소 개선됐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거래일째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원유 시장의 극심한 초과 공급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양상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증산이 현실화할 경우 유가가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수석 시장 연구원은 "상황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WTI는 배럴당 15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세계 경제 여건이 2분기에도 계속 나빠지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저유가 전쟁을 지속한다면 6월 말에는 배럴당 15달러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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