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가 급증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하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9시 11분 전 거래일 대비 61.19포인트(3.63%) 상승한 1,747.43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정책 부양 기대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미 상원은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하원은 27일(현지시간) 표결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원 통과 이후 곧바로 법안에 서명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또한 지속해서 경기를 부양할 방침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제 둔화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정책 도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천 명 늘어난 328만3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 69만5천명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80원 하락한 1,214.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23억원, 3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82%, 4.83%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2.30%, 4.5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기계업종이 5.1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3포인트(4.01%) 상승한 537.3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악재보다는 미래 희망에 기반해 미 증시에서도 상승폭을 확대한 점은 국내 증시의 강세를 예상하게 한다"며 "파월 의장이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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