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경제전문가들은 2월 광공업생산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망치 평균은 전월 대비 0.92%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 1월 1.26%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월 대비 1.6% 증가를 전망했고 케이프투자증권은 2.5% 감소를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2월 광공업생산이 4.42%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일부 산업에서 조업이 중단되는 등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광공업생산 감소로 연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파가 일부 나타날 개연성이 있지만, 2월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할 때 전월 비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발 공급 차질, 한국 내 공장 가동 문제에 이어 글로벌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향후 생산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산 부품 조달 차질로 일부 산업에서 조업 중단이 발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년 2월의 부진에 따른 강한 기저효과와 3.5일에 달하는 조업일수 확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로 큰 폭 개선되고, 1~2월을 평균한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봄철 광공업 생산의 단층적 급감이 명약관화하다는 점은 문제"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내수위축이 심화하는 가운데 선진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역시 냉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2월 광공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며 "2월 수출 증가와 및 반도체 업황 개선 그리고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및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월부터는 광공업 생산이 코로나19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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