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가에서 가장 낮아…영국·프랑스·일본 하회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격하게 치솟았던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다시 안정세를 찾으며 아시아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 또는 기업이 부도가 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부도 위험이 커지면 당연히 금융기관에서도 높은 CDS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된다. 한국의 경우 부도 위험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7일 연합인포맥스가 제공하는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번, 마킷 제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한국의 CDS 프리미엄 수치는 33.88bp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이후 나흘 동안 16.95bp 떨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아시아국가 가운데서 가장 낮다. 일본(44.54bp), 홍콩(38.12bp), 중국(47.94bp)과 차이가 있다.

유럽 국가도 북유럽 지역을 제외하고는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인 영국(39.60bp), 프랑스(40.86bp)도 40bp 안팎이다.

올해 초 20bp 초반대를 유지하던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3일 56.09bp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파격적인 재정ㆍ통화 정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처 방안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점도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식이나 채권시장, 외화 유동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라며 "나라별로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CDS 프리미엄 수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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