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가 연장되면서 분양 예정 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1만7천2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배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분양하려던 단지들이 분양 시기를 다음 달로 넘기면서 4월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많은 5만5천41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3월 물량 대다수가 4월과 5월로 이월됐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114는 대부분 지방 분양 물량이 이월됐다며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 시기를 3월에서 4월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유예가 연장됨에 따라 정비사업 단지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면서 분양 시기를 늦췄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이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 시기를 7월로 미뤘고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2분기 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3만65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1만3천976가구), 부산(1만3천137가구), 대구(1만1천804가구)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3.9% 늘어난 5만5천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3차, 흑석3구역이 분양에 나서고 상계6구역, 래미안엘리니티 등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도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서울과 가까운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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