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을 폐쇄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거래 시간 단축은 배제하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자신이 주관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전에도 말했듯이 금융시장을 온전히 열어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우리는 거래 시간 단축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지속적인 자본의 흐름은 전례없고 예상하지 못한 이번 경제 충격이 금융 체계의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금융시장은 계속 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자신들이 감독하는 시장은 지난 몇 주간의 극단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상 작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므누신 장관이 거래 시간 단축 가능성을 언급했을 때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놀라운 발언"이라며 "거래 시간 단축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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