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장기 투자자에 해당..추가 부양 필요할 것"

"재택근무에 회의적이었는데, 해보니 좋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7조 달러의 자금을 굴리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주식 투자를 재개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외신에 의하면 핑크는 26일(현지 시각) 고객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 "본인은 지금이 위험(주식)을 추가하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권고가 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핑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경제와 금융에 충격을 주면서 미국인의 생활과 업무 패턴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것이 장기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크고 열려있는 이슈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핑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조2천억 달러의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부양책을 마련한 데 찬사를 보내면서도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 산하 리서치 기관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톰 도닐런 회장도 "추가 부양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닐런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한편 핑크는 재택근무에 대해 "전에는 매우 회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야간에도 업무 통화를 할 수 있는 등 많은 면에서 더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가) 아직은 좋다"면서 "업무 효율성에 대해 조금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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