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총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억제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가속화하면서 국채 등 자산 매입 금액이 연일 1천억 달러를 넘고 있다.

연준이 26일 발표한 25일 기준 총자산은 5조2천542억 달러(6천394조 원)로, 1주일만에 5천860억 달러(약 713조 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사상 최대였던 직전주의 3천563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주간의 증가액은 9천423억 달러(1천146조 원, 103조엔)로, 일본은행의 연간 증가액(약 80조엔)을 넘는다.

연준은 국채시장 안정과 은행·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지난 15일 양적완화 재개를 결정했다.

이 때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각각 5천억달러, 2천억달러어치 사들이기로 했으나 23일에는 '필요한 양'으로 수정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무제한으로 사들이겠다고 정책을 바꾼 것이다.

연준은 26일에도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1천94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MBS를 매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연속 1천억 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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