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일본 정부가 56조엔(약 620조원) 이상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는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4분 현재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5.69포인트(3.41%) 뛴 19,300.29를 기록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42.07포인트(3.01%) 오른 1,441.3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에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는 56조엔 이상 긴급경제대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정부는 재정 부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20만~30만엔의 현금을 지급하고, 관광·요식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휴직자 임금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풀 방침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대응 긴급경제대책으로 침체에 빠진 경제가 끌어 올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주가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당국은 수도 도쿄에서 감염자가 폭증하는 사태를 우려해 주민에게 외출과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도쿄와 인접광역자치단체는 "감염자의 폭발적 증가나 도시봉쇄를 피하기 위해 협력하고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천110명이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일본 도쿄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하는 숫자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