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상승 출발했다.

전일 한국은행이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로 불리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8틱 상승한 111.41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178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82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오른 132.25에 거래됐다. 증권이 430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428계약 매도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해 등락하는 가운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한은 RP 관련 대책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지만 장은 크게 강해지지 않았다"며 "크레디트물을 비롯해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도 상승을 이어가면서 예전과 같은 공포감은 사그라드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오는 4월부터 3개월간 환매조건부채권(RP)을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은 0.98bp 내린 0.8519%, 2년물은 2.73bp 낮은 0.3087%에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속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며 정책 여력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무제한 양적완화(QE)와 회사채 매입 방침 등을 발표한 바 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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