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노현우 기자 =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하위 자산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의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회의에서 운용사 선정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투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등 8개 기관이 선정됐다

신속한 자금 집행을 위해 2008년 업무를 담당했던 운용사가 거의 그대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출자기관들과 관련이 깊다.

펀드는 상위 운용사인 IBK자산운용이 하위 펀드 운용사에 재투자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2008년 당시에는 산은자산운용이 맡았으나, 산은 자산운용이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되면서 채안펀드 관련 업무는 국책은행 계열사인 IBK자산운용으로 이관됐다.

펀드는 금융권 내부 절차를 거쳐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입을 시작할 방침이다. 출자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고려해서 1차 캐피탈 콜 규모는 약 3조 원 수준으로 예정돼 있다.

채안펀드 출자금액은 산업은행이 20%, 시중은행이 합쳐서 약 47% 등 사전에 정해진 지분에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안건을 이견 없이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정식 계약을 마무리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방향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하위 운용펀드가 담당하는 섹터는 오늘 중에 늦어도 내일까지는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여전채 발행물 중심으로 살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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