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지난해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했음에도 한국거래소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9.3% 급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전년대비 281억원(29.3%) 증가한 1천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에 전년대비 280억원(6.8%) 감소한 3천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6억원 (0.2%) 감소한 3천2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감소에도 자금운용 수익 등 영업외 수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은 코스피지수가 2,197포인트로 전년대비 7.7% 올랐고, 시가총액은 1천476조원으로 직전연도보다 9.8% 증가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15개사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상장을 기록했고, 공모금액은 1조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55.6%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직전연도보다 23.8%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연도 대비 0.9% 하락한 669.83포인트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41조4천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5.7%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3천억원으로 2년 연속 4조원을 웃돌았다.

파생상품시장은 변동성 증가에 따른 헤지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일평균거래량은 647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12.1%, 미결제약정수량은 949만 계약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6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3.4% 늘었다.

한국거래소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OTC CCP)는 2014년 원화이자율스와프 거래에 대한 의무청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꾸준히 청산규모를 늘렸다. 2019년 원화이자율스왑 채무부담등록액은 837조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청산잔고는 2019년말 기준 1천503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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