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전일 발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 조치 영향에 시장 심리가 호전된 영향이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3.3bp 내린 1.032%, 10년물은 4.0bp 하락한 1.45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9틱 상승한 111.52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110계약 샀고, 은행이 1천48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8틱 오른 132.61을 나타냈다. 증권이 886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2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정부와 한은이 대책을 쏟아내면서 시장이 많이 안정됐다"며 "한동안 플래트닝 여부는 주식시장과도 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면 플래트닝이 유지될 것"이라며 "원래는 반대여야 하지만 최근에는 장기물이 위험자산과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단기 크레디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 국채 30년물 입찰도 있어서 오후에는 장기구간이 다소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1.070%,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4bp 하락한 1.491%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실업보험 청구가 폭증한 영향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98bp 내린 0.8519%, 2년물 금리는 2.73bp 하락한 0.3087%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천 명 늘어난 328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청구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소폭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전일 한국은행이 4월부터 3개월간 무제한 RP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들은 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진 뒤 향후 국고채 입찰이나 4월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을 계산하면서 장세가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24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9천68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85계약 늘었다. LKTB는 1만6천63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83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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