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반등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장중 낙폭을 키워 하락 전환했다.

27일 코스피는 오후 2시2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92포인트(0.05%) 하락한 1,685.35에 거래됐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천명 늘어난 328만3천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 기록한 69만5천명이다.

미국과 한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효과가 지수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향후 지수를 끌어올릴 재료가 없다는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선물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이 됐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종합(화면번호 6562)에 따르면 이 시각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2.19% 하락했다.

E-미니 나스닥100지수 선물도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86억원, 88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도 오르며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을 도왔지만 대규모 경기 부양 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업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잔존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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