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하며 1,210원 선을 하향 이탈하며 추가 하락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24.60원 급락한 1,208.20원에 거래됐다.

금융시장이 패닉을 벗어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유로화, 호주달러, 위안화 등이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여타 통화에 연동되는 모습이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날 꾸준히 상승해 0.6125달러까지 고점을 높였고 달러-위안(CNH) 환율은 7.0위안대 초반으로 물러섰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오후 들어서자마자 추가 하락하면서 1,20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 11일 1,197.70원 저점 이후로 12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대응에 2조 달러(약 2천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미 상원에서 통과된 후 뉴욕 증시에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튀어 올랐고 국내 증시에서도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이 최근 리스크오프로 크게 하락하면서 달러-원도 같이 움직였으나 이날은 다른 통화와 연동하는 모습"이라며 "달러인덱스 자체가 약해지다보니 유로화, 호주달러, 위안화를 보며 달러-원도 딱히 반등 없이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달러 매도 강도가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장 마감 시까지 주가가 반락하지 않는다면 달러-원 종가가 저가일 수 있겠고, 위안화 보면서 거래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071엔 하락한 108.455엔, 유로-달러환율은 0.00402달러 상승한 1.1070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3.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6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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