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일 대비 1만3천150원(29.85%) 상승한 5만7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우선주 또한 24.83%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 진에어, 대한항공 우선주, 대한항공 등도 7.48%, 5.97%, 3.27%씩 상승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원태 회장 측 추천 사외이사 5명이 모두 선임됐고,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조원태 회장은 출석 주주의 찬성 56.67%를 얻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자 연합의 지분 확보 속도를 볼 때 정기 주총 이후 재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진칼 주가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의결권 대결이 마무리되면 한진칼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한진칼에 대한 투자는 의결권 대결을 전제로만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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