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3거래일 만에 20% 이상 폭등했지만,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마켓워치가 2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수가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bear market)으로, 지수가 52주 최저치 대비 20% 이상 오르면 추세적인 상승을 의미하는 강세장(bull market)으로 판단한다.

다우지수는 지난 11일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이는 2009년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러나 11년 만에 도래한 약세장은 25일까지 11거래일 만에 종료됐다.

다우지수는 26일 기준 23일 저점 대비 23.82% 올라 단숨에 강세장에 진입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최근의 강세장은 진짜 강세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약세장을 벗어나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얘기하려면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야 한다며 2월 12일 기록한 29,551.42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켓워치는 일단 최근의 반등은 강세장의 진입이라기보다 변동성이 높아진 것에 불과하다며 추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이보다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2월 26일 이후 하루 중 등락률이 1% 미만인 경우는 없었다. 오랫동안 1% 내외로 움직이며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여전히 고점 대비 23.68% 낮은 상태이며 S&P500지수도 22.33% 떨어져 있는 상태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전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공장이 폐쇄되고, 이전 규모를 능가하는 부양책이 발표되고 있으며 비전통적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기술적 분석으로 강세장이 도래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마켓워치의 설명이다.

그러나 UBS의 제이슨 카츠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의 자산가치 하락은 팬데믹 상황에도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경제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