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내달부터 3조9천억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CP) 차환 발행 지원에 나선다.

지난 24일 정부가 내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이다.

산은과 기은은 오는 30일 자체적으로 일정 규모의 CP 매입 및 회사채 차환 수요조사 절차 등을 거친 뒤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총 3조9천억원 규모의 매입에 나선다.

산은과 기은이 각각 3조4천억원과 5천억원을 지원하며, 회사채 1조9천억원과 CP 2조원을 인수·매입한다.

아울러 산은은 이와는 별도로 신보와 협업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 등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의 CP도 매입할 계획이다.

산은은 다음주 중 각 기관별 관련 내규, 시스템, 내부 승인절차 등을 마무리한 후, 4월부터는 이러한 체계를 가동해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의 안정화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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