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 중국의 예금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준 예금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ANZ는 중국 섬유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64.8%가 3월에 주문 취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또 자동차 판매량도 지난해 말 대비 4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ANZ는 덧붙였다.

이와 같은 수치로 미뤄봤을 때 ANZ는 중국 정부 당국이 내수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NZ는 중국의 기준 예금금리가 25bp 인하되면 소비 채널을 통해 0.3%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예금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개선해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여력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다만 예금금리를 인하하면 가계 측이 은행권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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