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弱달러 연동 속 증시 리스크온에 급락…22.20원↓
[서환-마감] 弱달러 연동 속 증시 리스크온에 급락…22.2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3.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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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의 약세 영향으로 롱스톱이 대거 나오면서 20원 이상 급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2.20원 급락한 1,210.60원에 마감했다.

미국 대량 실업 우려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각국의 부양책에 따라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자 1,210원대 아래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위험자산이 다시 강세를 나타내면서 호주 달러, 위안화, 유로화 등 달러 대비 여타 통화들이 강해졌고 달러-원도 이에 연동됐다.

수급상으로도 대기 중이던 결제 물량과 배당금 관련 달러 수요에도 역외 롱스톱이 우위를 보여 달러-원을 끌어내렸다.

장중 저점은 1,205.20원까지 내려서 지난 11일 1,197.70원 저점 이후로 12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패닉을 벗어난 가운데 2조 달러(약 2천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미 상원에서 통과되자 뉴욕 증시는 약세장을 벗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재차 1,700선을 회복했고 닛케이225 지수,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고용 지표가 부진해 향후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 3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00.00∼1,22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기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필두로 한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 하단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롱포지션에 대한 손절이 나왔고 커스터디 은행 매도 물량 등으로 달러-원이 많이 하락했다"며 "장중에 롱심리를 근절하기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물량도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호주 달러에 비해 원화가 오버슈팅하고 있고 스펙 거래가 거의 없어 실수요 위주"라며 "시기적으로 월말이고 현 하락 추세라면 1,200원 아래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시장에서부터 달러 롱심리가 크게 꺾였고 장중에도 손절 물량이 나왔다"며 "그럼에도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와 역송금 수요 등으로 1,200원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채권 쪽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주식은 계속 털어 내는 모습이라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면서도 "다음 주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스케줄이 나온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강력한 대책을 내놓는 데 대해 시장이 신뢰하는 모습이라 일단 지지선이 뚫리면 1,190원대 후반으로도 더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18.80원 급락한 1,214.00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까지는 급락에 대한 레벨 경계로 1,210원대 후반대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아시아 통화 강세에 힘입어 추가 하락했다.

코스피가 상승할 때마다 상단에서 매도 물량에 힘이 실렸고 오후 2시 30분경 커스터디 은행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로 미끄러졌다.

장 후반부 들어 1,205.2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다만 달러-위안(CNH) 환율이 낙폭을 좁히며 재차 상승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일부 줄이며 1,210원대에서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12.40원까지 벌어졌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1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1억6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 오른 1,717.73, 코스닥은 1.20% 오른 522.83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7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5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5.2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59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03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85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1.1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46원, 고점은 171.8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5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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