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미국 확진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29포인트(0.26%) 상승한 2,772.2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7.80포인트(0.46%) 내린 1,693.35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고 선전종합지수는 반락했다.

개장 당시 투자심리를 지지한 요인은 간밤 미국 증시 급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원이 2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데 힘입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8%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6.24%, 5.60% 올랐다.

하지만 간밤 미국 증시가 폭등한 이후 아시아 장에서 미국 지수 선물이 조정을 받으면서 중국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제쳤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밤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천836명으로 그간 1위였던 중국을 앞질렀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1~2월 공업이익 지표도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줄어들면서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부동산 부문이 1%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IT), 농업 부문이 2% 넘게 밀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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