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한 피해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불확실성에 휩싸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26일 카플란 총재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연율로 약 20%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극복하려고 하고, 문제는 빨리 다시 걸을 것인지, 달릴 것인지, 전속력으로 달릴 것인지 뿐"이라며 "여전히 이 질문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례 없는 조치는 "부양책보다는 구제책의 성격이 강하다"며 "폐쇄 기간 경제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우 빨리 경제에 신용이 지원되고 있다"며 "연준의 조치는 꽤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경기 하강을 코로나19의 확산을 줄이기 위한 스스로 초래한 리세션이라고 지적했다.

카플란 총재는 실업률이 10% 초·중반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며 연말에는 7~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대공황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을 뛰어넘는 엄청난 실업률을 그는 내다보지 않았다.

그는 "석유 공급에 극적인 과잉 공급이 있어 미국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엄청난 과잉공급 상황에서 수요가 바닥으로 하락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의 힘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플란 총재는 "이 모든 것은 헤쳐가기 어렵겠지만, 바이러스가 일탄 퇴치되면 가능한 한 빠르고 신속하게 앞으로 빠르게 나아가도록 하겠다는 정책 대응의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중소기업이 어떻게 운영될지와 같은 여전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소기업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비자들은 더 신중해지고 더 절약하게 될 것"이라며 위기의 다른 면에서 경제는 달라지고, 위기 발생 후 소비자 행동은 차이를 보이겠지만 자신감 있는 미국은 경기 하강에서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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