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가 기준금리를 0.25%로 긴급 인하하고 양적완화(QE)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2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BOC는 이날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로 5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를 사실상의 하한으로 내린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BOC는 이달 들어 두 번의 기습 금리 인하를 포함해 총 150bp 금리를 내렸다.

BOC는 QE에도 돌입한다고 밝혔다.

BOC는 매주 최소 50억 캐나다 달러어치씩 유통시장에서 캐나다 국채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만기 채권을 사들일 예정이다.

BOC는 상황에 따라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지만,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BOC는 또 단기 자금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어음매입프로그램(CPPP)도 개시한다.

스티븐 폴로즈 BOC 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을 필요할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폴로즈 총재는 또 캐나다 CP 시장이 얼어붙어 있다면서 CP 매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조치로 유동성이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시키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폴로즈 총재는 다만 금리와 관련해서는 0.25%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의 유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엄청난 규모의 일을 하고 있지만, 이는 백업 역할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폴로즈 총재는 경제가 침체하거나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인지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지금은 경제 전망 경연대회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금 중앙은행의 역할은 금융시장이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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