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차익 실현 매물 등에 1.6% 하락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20달러(1.6%) 하락한 1,625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는 9.5%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이날 뉴욕 증시가 하락해 금값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64%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41%, 2.4% 내리고 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 스트레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 증시 매도세가 모든 자산에 압력으로 작용해 금값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악시코프의 스테픈 인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주말을 앞둔 차익 실현 매물을 제외하고는 금을 파는 다른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현재 금은 다른 요인들은 다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드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금 가격 변동성은 계속해서 양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스 전략가는 "세계 중앙은행이 부양책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이상 수준으로 제공하면서 유동성이 많아지고 있고 낮은 금리는 금값에 우호적"이라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 활동 위축, 기업과 소비자들의 스트레스 등은 금값과 투자자들에게 악재"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61% 하락한 98.7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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