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레포(Repo) 거래에서 수요가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7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실시한 5천억 달러 한도 3개월물 레포 운영에는 입찰 수요가 아예 없었다.

연준이 다양한 수단을 통해 유동성을 쏟아부으면서 레포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역레포를 통해 연준으로 자금이 되돌아오는 규모가 늘어났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이날 역레포 운영에는 2천108억 달러의 수요가 유입됐다. 역 레포는 0% 금리로 연준이 현금을 받고 채권을 빌려주는 형식이다.

PD들이 충분한 레포 현금을 가지고 있으며, 0% 금리로 인해 이들이 번거로운 시장을 통한 레포 거래보다 연준에 자금을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다우존스는 이는 자금시장이 작동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도 있지만, 레포 시장이 연준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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