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지방채 사용해 주 정부 추가 지원 고려 중"
WSJ "연준, 지방채 사용해 주 정부 추가 지원 고려 중"
  • 우성문 기자
  • 승인 2020.03.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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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방 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 매입으로 주 및 지방 정부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를 논의하기 위해 연준이 지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지방 정부 금융을 담당했던 재무부의 전 관료인 켄트 히테슈를 채용했다고 전했다.

미 의회가 승인한 부양책에는 연준이 직접적으로 신용 및 재정 정책에 개입해 기업들과 도시, 주 및 지방 정부들을 돕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연준이 이렇게 직접적 개입에 나서는 것은 금지됐었지만 경제 위기가 빠르게 악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의회는 재무부에 4천540억달러를 제공해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손실을 막을 수 있게 지원했다.

지난 2주간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9천420억달러 확장한 5조2천500억달러로 확대하는 등 극적인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주간 연준은 6개의 대출 기구를 발표했고 이 기구 중 5개는 재무부로부터 500억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들의 목표는 월가 기관들에 현금을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자금시장 펀드와 상업 어음 시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 주 및 지역 정부는 바이러스 통제를 위한 비용 증가와 함께 대출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지방채 금리는 2주 전보다 3배 이상 올랐고 30년물 국채보다 비싸졌다.

이에 따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지방 정부를 돕기 위해 연준은 더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연준이 대출 프로그램에 지방채를 포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방채 금리는 5.2%에서 4.7%로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현재 법에 따르면 연준은 직접적으로 회사채를 매입할 수 없고 지방채 매입도 기간 제한이 있지만 만약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무부의 승인을 받게 되면 이러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

따라서 소식통은 현재 연준이 이미 존재하는 대출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채를 관리할지 아니면 지방 금융을 담당하는 새로운 대출 창구를 시행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에버코어ISI의 에르네 테데스치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이 지방 정부지만 사실상 가장 위험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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