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 이번 주 증시가 비교적 큰 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이들은 진단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 급증을 지적하면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2주간 우리가 향후 1년 반 또는 2년간 일상적으로 보게 될 일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릴라 트레이드의 켄 베르만 전략가는 "시장이 다시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전일 숏 세력이 거의 타들어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신용 스프레드는 여전히 넓고 베일 아웃 관련한 숏커버링 외에 얼마나 많은 실질적인 매수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라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텐글러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런 변동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뉴스는 지저분할 것이고, 투자자들도 허둥지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기업의 순익이 단기적으로 매우 나빠질 것이고, 경제 성장률도 단기적으로 정말로 나빠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다만 각종 부양책을 고려하면 올해 말 어느 시점에는 반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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