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지난해 기업어음(CP) 발행이 전년 대비 24.1조원이나 증가했다. 단기사채도 8조8천억원 늘었다.

유동화회사의 단기자금 조달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한은이 30일 내놓은 '2019년 단기금융시장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단기금융 시장은 354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5% 증가했다. 전년 8.9%에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개별 시장별로는 CP와 환매조건부증권(RP)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CP 발행 잔액은 182조9천억원이었다.

유동화회사의 정기예금 ABCP 발행이 20조4천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일반기업과 금융기업은 각각 1조4천억원, 7천억원 순상환 전환했지만, 유동화회사가 26조2천억원이나 발행을 늘린 영향을 받았다.

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54조6천억원이었다.

대출채권과 수익증권을 기초로 하는 유동화단기사채(ABSTB)가 순 발행됐고 외화 정기예금 ABSTB 순상환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발행 주체별로는 일반기업이 9천억원, 금융기관 1조4천억원, 유동화회사 6조4천억원 모두 순 발행을 기록했다. 특히 유동화회사의 순 발행은 전년 2천억원 증가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RP는 지난해 일평균 잔액이 92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2천억원 늘었다. 전년 13조9천억원 증가에서 그 폭이 확대됐다.

채권형 헤지펀드 성장세 지속과 채권 보유를 늘린 증권사가 RP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늘렸기 때문이다.

만기별로는 익일물 거래 비중이 94%로 소폭 늘었다. 담보별로는 국채가 54.4%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CD 발행 잔액은 13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5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대부분 순 발행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은행의 신예대율 준수, LCR 관리 등을 위한 발행이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 초과 CD 비중이 76.2%로 전년 73.4%에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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