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예대율 도입에 CD 발행증가, 경직성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은과 금융당국 등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은 내년 3월까지 익일물 콜금리와 익일물 환매조건부증권(RP) 금리 중에서 무위험지표금리(RFR)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는 은행의 신 예대율 규제 시행으로 금리 경직성이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30일 '2019년 단기금융시장리뷰'에서 "은행이 신예대율 준수를 위해 선제적으로 예수금 조달 및 CD 발행 확대를 통해 대응했다"며 "2018년 21조3천억원이었던 CD 발행은 지난해 30조1천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에 CD 금리 변동성도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금리 대비 CD 91일물 스프레드는 8.7bp로 전년 1.7bp에서 대폭 확대됐다.

LCR 규제로 3개월 초과 CD 발행이 15조6천억원에서 23조원 수준으로 많이 늘어난 것도 CD 금리 변동성 확대 이유로 꼽혔다.

한은은 "올해는 은행이 신예대율 규제 비율을 충족하고 있고, 예수금 확대 노력도 병행되면서 CD 발행이 전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CD 금리 변동성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D금리는 호가 금리라는 한계가 있어서 향후 CD 발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금리 경직성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6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출범시켜서 기존 지표인 CD 금리 개선 작업과 국내 RFR을 개발하고 있다.

2012년 리보 조작사태 이후 주요국은 RFR 개발을 진행했고, 미국은 RP금리인 SOFR. 영국과 유로 지역, 일본은 각각 무담보금리를 RFR로 선정했다.

한국 대체지표개발 작업반은 지난해 7월 활동을 개시하고 RFR 후보 금리 평가와 최종선정을 담당했다. 주요국 사례 등을 고려해 익일물 콜금리와 익일물 RP 금리를 대상으로 RFR 적정성을 검토하고 내년 3월까지 선정하고 공시할 예정이다.

한은은 "RFR 개발은 경제 주체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다양한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해 RFR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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