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한국판 양적완화(QE)
[시사금융용어] 한국판 양적완화(QE)
  • 승인 2020.03.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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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양적완화(QE)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있음에도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자산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 공급하는 정책이다.

통상 선진국의 양적완화는 기준금리가 낮아 인하를 통한 정책 여력이 없을 때 돈을 공급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한국판 양적완화와 차이가 있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3개월간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양적완화(QE) 조치를 발표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환매조건부채권(RP)의 무제한 매입 조치는 비록 기간을 정해놓고 하지만 시장의 유동성 수요에 맞춰 전액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양적완화 조치로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부양책을 펴면서 한은도 전례 없는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실제로 이 같은 조치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하지 않았던 조치다.

다만, 한은은 이번 조치가 주요국의 양적완화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는 정책금리를 제로(0)로 낮춘 다음 더 이상의 정책 수단 여력이 없어 돈을 공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아직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윤 부총재는 이번 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엄중하다고 보고 결정한 조치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충격보다 더 큰지는 지나 봐야 알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1회 정례 RP 매입을 통해 '기준금리+10bp'를 상한으로 한도 제약 없이 전액 공급한다.

입찰은 매주 화요일에 실시되며 RP 매매 대상 기관과 대상 증권 확대 시기를 고려해 4월 첫 입찰은 2일 목요일에 실시한다. (금융시장부 강수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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