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주간] 코로나發 경제 후폭풍 주시 vs 부양책 기대감
[중국증시-주간] 코로나發 경제 후폭풍 주시 vs 부양책 기대감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3.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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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번 주(3월 30일~4월 3일) 중국증시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이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증시 투자자들도 전 세계 확진자 수가 50만명을 웃돌고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강력한 통제조치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위축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12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서면서 이틀 만에 두배로 급증했다.

사실상 미국 전역의 경제활동은 중단된 상태다.

'자택 대피' 명령으로 이동이 제한된 미국인은 인구의 55%인 1억8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뉴욕 등 일부 주에 단기간 강제 격리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엄포를 놨다가 이후 트위터를 통해 해당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여행경보'를 지시했다.

또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두 나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등 초강수를 뒀다.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스페인도 2주간 필수 업무 외에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미국 및 유럽국가들의 이러한 초강수에도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지 않고 주요국 증시가 후퇴한다면 중국증시도 내리막을 걸을 공산이 있다.

반면 주요국의 부양책 관련 소식이 추가로 나온다면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중국증시는 지난주에도 미국의 부양책 소식에 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0.97% 올랐고, 선전종합지수는 0.65%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서명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

연준이 예고한 기업 대출 지원인 이른바 '메인스트리트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중앙은행의 탄약은 바닥나지 않았다면서 필요할 경우 다양한 부양책을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도 고강도 재정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중추 의사 결정 기구인 정치국은 지난 27일 경제 운용 방향을 주제로 연 회의에서 정책 강도를 높여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고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정치국은 또 "재정 적자율을 적절하게 높여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적자율을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높일지 구체적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중국이 특별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약 20년 만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있다.

31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3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가 발표되고 4월 1일에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3일에는 차이신 서비스업 PMI 발표가 예정돼있다.

공식 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및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하며,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들도 포함해 더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식 PMI와 차이신 PMI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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