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GFM투자연구소 이진우 소장

◆대담 : 서강대학교 김영익 교수,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

◆구성 : 박지숙 작가

◆연출 : 김승택 PD



이번주 주간전망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팬데믹'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각국 통화정책에 이은 재정정책 확대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은 없는지 등을 분석했다.

김영익 교수는 소득차별화로 인한 수요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주식시장 조정의 트리거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2월이 미국 경기와 주식시장의 정점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크게 타격을 받아 심각한 경기 침체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단기 충격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경기 침체를 반영해 주식시장은 한번 더 어려운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유동성이 좋은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가 GDP 대비 심각한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에 개인들도 장기 보유를 한다면 좋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이외의 세계 경제 뇌관으로 인도경제를 지목하면서 인도기업들의 부실이 심하다고 우려했다.

김경록 소장도 그동안의 총공급 대비 수요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면서 이 문제를 2008년 이후에는 통화정책으로 메꿔왔지만, 이번 사태로 통화정책만으로 한계가 있어 각국 정부가 본격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생적 충격이 있는 경우 자금시장은 양극화된다면서 국채금리가 아니라 하이일드본드 시장을 유심히 살펴야 하고 이 시장은 중앙은행이 아니라 재정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라고 지적했다. 본원통환은 늘고 있지만 통화승수가 낮아 물가 위협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국면은 1차 바닥다지기로 바이러스가 안 잡힐 경우 2차 바닥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부활절 이후 미국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중국에서도 우한 폐쇄 등이 풀리면 경기에는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핵심은 바이러스 지속 여부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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