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월중 4조8천억원 순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18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에 나서고 있다.

3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1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30일 오전 10시 3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5포인트(2.45%) 내린 1,675.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매도 금액은 12조1천114천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매도세는 특히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개별종목 매매 추이(화면번호 3331)에 따르면 3월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4조8천7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이탈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하기 전까지 상대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열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달러-원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00원 오른 1,2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달러-원 환율 안정이 전제되어야 3월 내내 지속한 외국인 매도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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