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규모가 커진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3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48포인트(3.39%) 떨어진 18,732.95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50.37포인트(3.45%) 내린 1,409.12에서 움직였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2만117명, 사망자는 3만3천925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며,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일본 내 확진자 수는 1천866명으로 날로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과 유럽의 사례로 볼 때 앞으로 2주간 감염자 수가 지금의 30배 이상으로 폭증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 속에서 아베 총리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이상의 대규모 긴급경제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가계 현금 지급과 중소기업 자금 지원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의 56조엔(약 6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긴급경제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주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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