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올해 1~2월 경기지역의 디스플레이 수출이 전년대비 41.0%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의 디스플레이 수출(패널 완제품 기준)은 2월에 전년 동기대비 감소로 전환했고, 올해 1~2월 감소폭은 4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디스플레이 수출의 72.6%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감소가 주 원인이다.

LCD 패널 수출은 올해 1~2월 53.5% 감소했다. 중국발 공급과잉 및 패널가격 하락에 대응한 LCD 생산라인의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모듈 공장의 일시 가동 중단 등이 원인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모듈공장 및 TV 등 세트업체의 생산 차질로 1~2월 중 증가폭은 3.4%에 그쳤다. 작년 12월 증가폭은 83.2%였다.

임정희 한은 경기본부 과장은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수출은 OLED 패널 호조 및 LCD 패널 부진의 상반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내 TV, 스마트폰 등 세트공장의 생산 차질 및 동 제품의 소비 부진은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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