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올해 1~2월 충북지역의 반도체 수출이 작년 감소 추세에서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충북 지역의 반도체 수출이 1~2월 2.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충북 지역 반도체 수출의 작년 4분기 감소폭은 23.1%에 달한 바 있다.

한은은 충북의 반도체 수출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연중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다가 개선 조짐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GB당)의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은 2019년 1분기 -50.5%, 2분기 -53.1%, 3분기 -48.5%, 4분기 -32.7%를 나타낸 바 있다.

한은은 1~2월 수출 증가에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 따라 중국 등의 글로벌 실물경기가 둔화하면서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반도체 공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전방산업에서 재고 확보 움직임이 있고, 서버용 SSD(Solid State Drive) 수요도 증가 추세인 점은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이다.

김광민 한은 충북본부 과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해소될 경우 충북지역 반도체 생산은 최근의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의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동반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로 근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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