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랩 공동 구축..SCMP "화웨이 개발 쿤펑 생태계 육성 겨냥"

애널리스트 "텐센트, 게임 개발자가 화웨이폰 더 쓰게 하려는 것"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 2027년 565억7천만 弗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화웨이가 시장전망이 밝은 클라우드 게임 부문에서 협업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로는 양사 제휴는 지난 27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2020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텐센트 홀딩스는 게임 개발 랩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랩을 통해 클라우드 게이밍과 더불어 인공 지능(AI)과 가상 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게임 부문에 더 공격적으로 적용한다는 목표다.

텐센트는 자사 위챗 계정에 띄운 글에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가 화웨이 쿤펑 프로세서의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텐센트 게임매트릭스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업계를 선도하는 고품질 저비용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으로 공동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공동 게임 개발 랩은 게임 엔진 피쳐 최적화와 렌더링(rendering), 파워 소비, 새로운 칩 공동 개발 및 툴 오류 제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AI와 VR 및 AR 같은 적용 기술을 게임플레이의 새로운 포맷에 접목하게 시키는 작업도 양사 공동 랩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톈펑 증권의 웬하오 애널리스트는 SCMP에 "텐센트 입장에서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토종 쿤펑 생태계를 지원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게임 개발자들이 화웨이 스마트폰을 클라우드 게임 접속에 더 활발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웬은 그러면서 "화웨이로서는 미국이 집요하게 견제하는 자사 스마트폰 해외 판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발판도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 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츠 보고서에 의하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지난 2018년 125억 달러이던 것이 2027년 565억7천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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