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증시가 지난주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강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린 모어의 제프 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활동 중단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고,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격리될지 모른다"며 "이 때문에 최소한 다음 몇 개월 동안 주가가 꾸준하게 오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스 CIO는 월가가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원책을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남아있는 주요 상승 재료는 코로나19 치료 진전이라고 분석했다.

획기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 한 주가 강세가 이어지기엔 어려운 셈이다.

160억 달러를 굴리는 밀스 CIO는 연준이 현재 신용 시장을 지지해 증시에 바닥이 제공되고 있다며 주가가 얼마간 더 오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S&P500지수가 2,800선까지 오르면 리스크를 일부 덜어낼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기술적인 관점에서 2,800이 저항선이다, 사상 최고치와 최근 저점 사이의 50% 중간 지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밀스 CIO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나올 법한 결과와 관련해 적절한 가격이 무엇인지 투자자들이 모를 정도로 국내총생산(GDP)과 기업 실적 감소에 대한 사각지대가 충분히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닷컴 버블,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시장이 바닥을 친 뒤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했다고 덧붙였다.

밀스 CIO는 만약 포트폴리오에 이러한 부문의 비중이 적다면 익스포저를 약간 추가할 완벽한 시기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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