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에 진행되는 국고채 3년 입찰 영향에 3년 구간은 약세 압력을 받았지만, 장기물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0.4bp 오른 1.071%, 10년물은 4.2bp 하락한 1.49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11.4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천11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7틱 오른 132.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55계약 샀고, 증권이 1천23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입찰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증시와 환율에도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증권이 오전부터 3년 선물을 매도했는데 입찰에 대비한 헤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이 끝나도 옵션이 물량이 있기 때문에 3년 구간이 강해질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에 입찰 영향이 상당하다"며 "또 증시와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10년 구간도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내린 1.054%,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6bp 하락한 1.5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86bp 내린 0.6833%, 2년물 금리는 6.28bp 하락한 0.245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3년 선물은 주로 하락 구간에 머무르며 등락했고, 10년 선물은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 입찰 헤지 물량 영향으로 3년 선물이 약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고채 3년물 9천500억 원 선매출과 국고채 3년물 1조4천억 원 입찰이 있다.

선매출 물량은 가중평균금리 1.065%에 낙찰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장중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3차 비상경제회의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1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455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4천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6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5천534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5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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