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후반에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소식에 한때 하락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강세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틱 하락해 111.4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716계약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는 6천52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해 132.0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천107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가 2천445계약 팔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 투자자가 점심시간 전후로 10년 선물 순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2차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대부분 재원을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한 만큼 충격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장 후반부터는 내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 움직임에 장기 구간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비상경제 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신속하게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총선 직후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재정 여력 비축과 신속한 여야합의를 위해 재원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10년 국채선물 누적 순매수 추이(굵은선), 인포맥스(화면번호: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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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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