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물시장 반등에 분위기 호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승인과 개인 매수 우위로 인해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는 오후 3시 13분 전 거래일 대비 3.77포인트(0.22%) 상승한 1,721.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긴급 사용 승인 이슈가 나타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미 보건복지부(HHS)가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주요 지수들도 0.6~0,8%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시간 현재 S&P500선물은 0.67% 오른 2,540.88에 거래됐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적인 호재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처방을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면서도 "다만, 향후 치료 효과 여부를 지켜볼 필요는 있어 추세 전환의 재료까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하락장세에서 개인의 수급도 지수를 뒷받침한 주요 요인이다.

이달 초부터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0조6천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조19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천8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기관의 수급 공백을 받쳐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통제되는 모습을 보이며 외국과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점에 힘입어 개인 매수세가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모든 자산군 가격 하락으로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개인 매수가 들어오며 상대적으로 돋보인 상황"이라며 "이전과는 다르게 신용잔고는 줄고 현금으로 매수하는 등 개인 자금력이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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