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충격에도 직원들의 일자리는 올해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CNBC방송에 따르면 고먼 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내부 메모를 통해 "많지는 않겠지만 일부에서는 일자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2020년 모건스탠리에서 감원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약속하고 싶다"면서 "성과 문제나 행동 수칙 위반 등을 제외하면 여러분의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모건스탠리의 직원은 모두 6만431명에 이른다.

20만명의 직원을 보유한 씨티그룹은 적어도 일시적으로 해고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코뱃 씨티그룹 CEO는 직원들에게 고난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고먼 CEO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직원 가운데 90%가 코로나 19 때문에 현재 재택근무 중이다. (정선미 기자)



◇ 애크먼 "한 달간 모두 셧다운 하자"…한 주간 25억달러어치 주식 매입

헤지펀드 억만장자 빌 애크먼이 한 달간 전국을 셧다운 하자고 제안했다.

2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애크먼은 CNN에 코로나19 위협을 막고 미국 경제의 붕괴를 차단하는 유일한 해법은 모든 것을 한 달간 폐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이해(interests)와 보건시스템의 이해는 지금 같다"라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봉쇄할 수 있다면 경제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바이러스를 봉쇄하기 위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최상단에 있는 것, 바로 나라 전체를 셧다운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많은 주에서 '자택 대기'라는 형태로 필수사업장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장을 셧다운하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애크먼은 이를 전국단위로 확대하라는 얘기다.

애크먼은 "내가 제안하는 것은 50주가 협력해 동시에 30일간 폐쇄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으로 기업들은 직원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주변의 대형은행, 자산운용사, 식품업체 경영진들과 얘기해본 결과 모두가 자신의 이러한 제안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크먼은 지난 10일간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며 지난주 주가가 급락했을 당시 25억달러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하락하면 훨씬 더 가치가 있는 종목이 있기 마련이라며 경제가 회복되면 스타벅스와 같은 훌륭한 기업들이 회복될 것이며, 그 외 소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회복될 것에 베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숙 기자)



◇ 도요타, 1조엔 융자한도 요청…코로나 장기화 대비

도요타자동차가 미쓰이스미토모와 미쓰비시UFJ은행에 총 1조엔 규모의 커미트먼트라인(융자한도) 설정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현재 도요타의 재무기반은 견고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환경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도요타는 작년 12월 말 기준 약 6조엔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무디스는 도요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일본 기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문정현 기자)



◇ 日, 폭락장 속 온라인 증권사 계좌 개설 급증

요동치는 일본 주식시장에서 헐값 매수를 노리는 개미투자자들이 온라인 증권사를 통해 대거 유입됐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7일 전했다.

한·일 양국에서 저가 주식 사냥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붕괴한 올 1분기에 개설된 계좌는 50만개를 초과할 전망이다.

라쿠텐 증권에 계좌를 튼 한 26세 남성은 "주식이 더는 과대평가된 듯하지 않다"며 지난해 여름 증시가 치솟을 때부터 주식 투자에 대해 조사해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신규 개설 계좌가 10만개를 웃돈 라쿠텐 증권은 신규 고객 중 70%가 초보 투자자이며, 60%가 30대 이하라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SBI증권은 3월에만 신규 고객 13만 명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지난주까지 6주째 순매수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22조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해왔다. 코로나19 파장이 한·일 양국에서 투자 붐을 일으킨 셈이다. (서영태 기자)



◇ 전문가들 "美 코로나19 '핫스폿', 뉴욕 밖으로 이동"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핫스폿'이 뉴욕에서 뉴욕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전문가 진단을 인용하며 "현재 미국 코로나19의 중심은 뉴욕시이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도시 전역으로 확산해 절정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두 가지 주요 취약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뉴욕처럼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고 통근하며 일한다. 지역 의료 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로 빠르게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는 밀집 지역이란 뜻이다.

동시에 이들 지역은 대도시에 비해 빈곤의 정도가 크고 건강 관리 체계도 부족하다.

일례로 뉴욕시에서는 주민 10만명 가운데 3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루이지애나 지역에서는 10만명당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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