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6원대에서 상단을 확인하고 1,223~1,224원대로 상승폭을 소폭 축소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했지만, 유동성 해소 기대와 코스피 낙폭 축소 등으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0원 오른 1,224.4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또다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달러-원 환율도 상승 출발해 점심 중 1,226.70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120억 달러를 오는 31일 일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동성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단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3%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줄이며 1%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입찰금리 인하로 7.10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1,226원 선에서 꾸준히 상단이 막히고 있다"며 "주식도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이라 이날 상하단은 다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상승 전환한다면, 달러-원도 1,210원 아래로 하락 시도를 할 수 있다"면서도 "레인지 장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26엔 하락한 107.64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627달러 내린 1.108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6.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