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개방경제인 싱가포르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고 헹 스위 킷 싱가포르 재무장관이 강조했다.

헹 재무장관은 30일 CNBC에 출연해 "싱가포르 경제는 매우 많이 열려있고 연결돼 있다, 글로벌 경제와 밀접하게 통합된 주요 비즈니스·금융 허브이기 때문에 이것은 심각한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헹 재무장관은 "공중보건 측면, 금융 측면과 경제 측면 등 세 가지 측면이 위기다"라며 "세 측면이 예측불가능하게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0.6% 줄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5%~1.5%에서 -4%~-1%로 수정했다.

이날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싱가포르달러 명목 실효환율(NEER) 정책밴드 기울기를 제로로 낮췄다. 통화 완화 정책을 단행했다는 의미다.

헹 재무장관은 MAS의 조처가 "완전히 옳은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발 경제 악영향을 다룰 '화력'은 재정정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GDP의 11% 규모인 550억싱가포르달러(약 47조2천10억원)를 확보해 경기 부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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