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BNK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8천3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포함해 BNK금융은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상환유예, 대출이자 납부유예 등을 포함해 총 2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총 8천3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부산은행 3천억원, 경남은행 2천300억원 등 총 5천30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업체당 3천만원까지 연 1.5%의 초저금리로 제공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부산은행 2천억원, 경남은행 1천억원 등 총 3천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도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총 19조7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또 1조1천억원 규모의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도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 매출액 5억원 이하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대출이자 납부유예 신청시 최장 6개월간 이자 납부를 유예해 줄 계획이며 이는 총 30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대출금리 우대 프로그램도 실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신규 또는 기한연장 시 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신속한 의사결정과 속도감 있는 지원을 위해 심사기준과 절차를 대폭 완화하고, 본부 심사부서 내 코로나19 전담심사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상담과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 및 신속지원반'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모바일뱅킹 앱을 활용한 비대면 대출 상담 신청과 영업점 방문 예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점 창구 혼잡으로 인한 장시간의 대기시간을 방지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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