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장 중반 반락해 낙폭을 확대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소식에 약세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가 반등한 점도 채권시장에 약세재료로 작용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2시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11.3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6천25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8천10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4틱 하락해 131.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천125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2천86계약 팔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정부가 추경 재원을 대부분 세출 조정해 충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적자국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이다"며 "내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추경에 따른 추가 국채 발행 우려에다 증시가 반등한 점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올해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대부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고채 이자 절감분, 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유류 관련 절감 예산, 관계부처 사업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1분기 상당 부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것 등을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족분이 있다면 부분적으로 적자국채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면서도 "정부의 의지로는 최대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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