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6개월간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1천300억호주달러(약 98조252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이미 앞서 800억호주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으며, 재정과 통화 부양책을 합칠 경우 이는 총 3천200억호주달러 규모로 호주 국내총생산(GDP)의 16.4%에 이른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근로자에 대해 2주 단위로 1천500호주달러(약 113만원)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담은 1천300억호주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6개월간 지원될 예정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조치는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해 기업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천500호주달러어치 수당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용 수당(job keeper)'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수당은 일거리가 고갈됐을 때조차도 호주인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유례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며 "지금이 최대로 지원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정부의 새로운 급여 보조는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당은 중위 소득의 70%가량으로, 소매, 의료 등 가장 타격이 심한 업종에 대해서는 중위 소득의 100%가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단독사업자나 12개월간 고용된 임시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호주 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발표에 4% 이상 올랐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전 하락세에서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오후 3시 정각 전장 뉴욕과 같은 0.6164달러에 거래됐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