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의 김기남 부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34억5천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으면서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30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이끄는 김 부회장은 급여로 13억7천만원, 상여로 19억5천9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이 20억원에 육박하는 상여금을 받은 것과 관련, 삼성전자는 "DS 부문 실적과 메모리반도체 리더십 수성을 이끌었고 시스템 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은 급여 7억7천800만원, 상여 21억2천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천600만원 등 총 31억3천5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상여금 산정 이유를 설명했다.

IT·모바일(IM) 부문의 고동진 사장은 급여 11억7천만원과 상여금 15억5천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100만원 등을 포함해 지난해 총 28억2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TV·백색가전 등을 맡은 소비자가전(CE) 사업 부문을 이끄는 김현석 사장의 지난해 총 보수는 25억7천8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급여는 9억1천300만원이었고 상여 15억6천8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9천700만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서도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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